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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지역에서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우리 쪽에서 가는 건 문제없게 됐는데, 북측 상봉자들이 오는 건 아직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북측 관계자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투입된 제설 차량이 쉴 새 없이 눈덩이를 밀어냅니다.

뒤편으로 북한의 대표 음식점인 옥류관 금강산 분점이 눈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2미터 30센티미터.

사흘간의 긴급 제설 끝에 우리 측 출입사무소부터 금강산까지 20킬로미터 구간에서 한 개 차로가 확보됐습니다.

<녹취> 이덕행(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 "우리가 보내는 물자, 인원이 안전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상태가 됐고요."

상봉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겁니다.

다만, 북측 상봉자들이 이용할 원산∼금강산 간 도로 100킬로미터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인원 40여 명과 제설 장비 9대가 금강산에 머물면서 제설과 상봉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적십자사 관계자들도 걸어서 금강산에 도착해 상봉 준비를 도울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잦은 눈 소식과 함께 추위는 또 다른 복병입니다.

금강산 지역 기온은 서울보다 2,3도가량 높지만, 상봉자들이 워낙 고령이어서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호텔 난방 등에 필요한 발전기와 전열기를 설치하는 한편, 북측이 제안해올 경우 금강산 외곽 지역에 대한 제설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